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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기무사 2004년 대정부 전복위기 관리 문건 만들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유한국당이 국군 기무사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논란이 되는 ‘기무사 계엄문건’과 유사한 ‘대정부 전복 위기관리 단계 격상의 건 문건’을 만들었다고 1일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한국당 백승주 국방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 오전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면담한 결과 이같은 내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군기무사령부는 2004년 3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기무사 1처 종합상황실에서 대정부 전복 위기 관리 단계 평가 회의를 거쳐 3단계에서 2단계에서 격상 조정했다는 점 확인했다”며 “또한 대통령 탄핵소추 진행 상황에서 대정부 전복 대비 차원으로 기무사가 군사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 다수 문건 존재한다는 것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작성된 대정부 전복 위기 관리 단계 격상 건의 문건은 십여 페이지 본문과 수십 페이지 달하는 위기 목록 및 중요 목록이라는 첨부 문건으로 구성됐다.

김 원내대표는 “문건은 쿠데타와 같은 대정부 전복 상황을 파악하고 보고체계 강화하고 군 장병 수도권 이동 상황, 비인가 집회 및 서클 활동 관찰 강화, 대정부 전복 관련 첩보 수집 활동 강화, 대정부 전복 위해 요인 관련 종합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확인 한 문건에는 계엄령과, 위수령이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문건에서 특히 59명의 특별관찰대상자 집중 동향 관찰, A급 기자 관리 내용도 포함 있다는 것 확인했다고 김 원내대표는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무사령관의 문건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금일 보고 과정에서 문건 일체 공개와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기무사령관은 앞서 말한 위기 목록과 일부만을 보고 하고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닌지 유감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는 “어제(31일) 원내대표인 저와 이석구 사령관은 약 3차례의 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며 “어제 당시 통화에서 이석구 사령관은 군 대정부 전복 상황센터 문건 외에는 문건이 일체 없다고 했으나, 한 시간여 동안 국방위 백승주 간사, 황영철, 이주영 의원 함진규 정책위 의장 등이 확인해서 대면보고 하는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거짓말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 별도의 목록 문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없다고 허위보고했다”며 “구체적으로 내용을 지적하해 문건 적시된 것 확인해준 결과 밖에 대기하는 참모로부터 문건 일부 가져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 가나다라 부분 제외하고 마의 문건 일부를 가져왔다”며 “이것만 보더라도 문 정권의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제1야당 원내대표를 속이는 것도 모자라서 국민 속이려고 작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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