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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종다리는 중국으로…8월도 폭염 ‘포비아’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절기상 입추, 처서가 포함된 8월이 왔지만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이 올해 날씨누리 육상예보에서 39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에서는 11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은 27.8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지난밤 인천(27.9도), 수원(26.6도), 청주(26.6도), 대전(26.3도), 광주(26.2도), 부산(27.1도), 여수(27.1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부산은 15일째, 광주와 대전은 12일째, 여수는 1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동안 열대야가 계속됐던 포항은 지난밤 최저기온이 24.7도로 떨어져 열대야 행진을 일단 멈췄다.

지난 7월 폭염은 다양한 측면에서 1907년 현대적 기상관측 이래 무성한 2위 기록을 쏟아냈다. 7월31일 밤까지 7월 폭염일수는 15.5일 수준으로, 기록을 내기 시작한 1973년 이후 2위에 올랐다. 1위 기록은 1994년 7월의 18.3일이다. 열대야일수도 8일 수준으로 1994년 8.9일에 이어 두번째 자리에 올랐다.

8월 폭염일수 역대 1위는 2016년으로, 16.7일간 무더위가 이어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열대야일수도 2016년 9.2일 기록이 차트 맨 위에 있다. 이 때문에 7월 더위의 바로미터가 1994년이었다면 8월 더위는 2016년과 비교될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 해소 기상요인으로 거론돼 오던 태풍 손띤, 암필, 종다리는 고기압 기세에 힘없이 밀려났다. 오히려 태풍 종다리에서 소멸 단계로 가던 제25호 열대저압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에너지를 채우면서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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