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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신용카드 사용액 200조 ‘훌쩍’
여신協, 2분기 승인실적 분석
법인 승인액 5분기만에 증가
개인도 금액·건수 8~10%  ↑
체크카드 사용액 40% 돌파

2분기(4~6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개인카드 승인금액ㆍ건수도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8~10% 늘었다. 법인과 개인을 합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0조원을 넘어섰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8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했다. 승인건수도 3억1000만건으로 10.4%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건 5분기 만이다. 작년 1분기 47조5100억원이었던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같은 해 2분기 35조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법인대상 국세 신용카드 납부 프로모션을 중단토록 한 영향이었다. 이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5조~37조원 수준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법인이 작년보다 4만1000개 늘어난 데다 매출액 상위 기업이 내야 할 법인지방소득세도 많아져 2분기 법인카드 납부금액이 늘었다고 여신협회는 설명했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8.6% 증가한 163조원이었다. 미세먼지와 무더위 탓에 공기청정기, 건조기, 냉방가전 등 가전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전제품 판매액은 4~5월 4조386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아울러 러시아월드텁 특수로 편의점 판매액이 작년보다 10.6% 증가했다.

휘발유ㆍ경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차량용 연료 소매업종에서 카드결제가 증가한 걸로 협회는 풀이했다. 자동차 관련 소비도 늘었다. 수입차 제조업체의 마케팅이 활발해졌고, 그동안 판매가 중단됐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4월부터 판매를 재개하면서 수입차 구매 수요가 늘어난 점도 카드결제를 늘린 요인으로 꼽혔다.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185조6000억원)대비 9% 증가한 액수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년 전에 비해 8.3%증가한 157조8000억원이다. 체크카드는 11.4% 늘어난 44조2000억원이다. 승인금액 기준으로 신용카드의 비중은 78.0%, 체크카드는 21.9%였다. 승인건수 기준으로는 신용카드 59.8%, 체크카드는 40.0%였다. 1년 전보다 신용카드는 0.4%포인트 줄고, 체크카드는 0.3%포인트 늘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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