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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날씨, 되살아나는 태풍 종다리…되레 최악의 폭염 온다
[사진=YTN 방송 화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을 강타하며 소멸했던 12호 태풍 ‘종다리’가 31일 태풍으로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태풍으로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올해 최악의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YTN은 31일부터 한반도의 강력한 폭염을 예상했다. 매체는 일본을 강타한 뒤 소멸했던 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서쪽 해상에서 부활하기 때문에 강력한 폭염이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풍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거쳐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이동하겠는데, 이 태풍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열대 저압부로 변한 태풍 ‘종다리’는 일본 서쪽 해상에서 남서진 하고 있다. 현재는 태풍의 기준인 초속 17m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고온의 바닷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다시 태풍으로 소생할 가능성이 크다.

추선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당분간 동풍과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강화되겠다”고 매체에 전했다.

31일 서울의 낮 기온은 38도까지 올라가겠다. 지난 22일 기록된 올 최고 기온 기록과 같은 초고온이다.

서울의 역대 최고 기온이 1994년 7월 24일 기록한 38.4도였는데 이 기세라면 최고 기온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남해 상에 위치한 열대 저압부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돼 낮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동풍 때문에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가 해제됐던 강원 산지와 일부 경북 동해안은 오늘 다시 폭염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 기온은 수원 38도, 청주와 광주 37도, 대구와 전주 36도 등 전국 대부분이 35도 이상을 기록하겠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서쪽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가 될 가능성이 높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열대야 지역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이 이번 주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어, 온열 질환과 가축·시설물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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