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7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고 노회찬 의원을 떠나보내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을 시사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마음의 평화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를 하다보면 적대적인 언어와 상대방을 쓰러뜨리기 위한 마음이 쌓여 (본인의) 마음마져 무뜨리는 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 결과 정치가 나빠지고 국민께도 고통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일을 겪었는데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조금은 덜 외롭게 가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장례기간 동안 찾아와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노 원내대표가 어려움 겪었을 때 힘이되지 못했던 게 너무 죄송스럽다”며 “노 원내대표를 잊지 않고 당은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것을 다시한번 다짐한다”고 심정을 말했다.

특검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드루킹이 남긴 SNS가 유일한 근거인데, 그것 하나를 가지고 정의당의 주요 정치인을 피의자로 공표하고 조사한다는 식으로 발표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정의당을 표적수사 하는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흘려 여론몰이 하는 것에 대해 무엇을 위한 특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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