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이번주 군 시설서 휴가…시민 접촉 없을 듯
 -임종석 비서실장도 휴가…청와대 상황 관리는 정의용 안보실장 대행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과의 접촉 없이 휴가 기간의 대부분을 군 보안시설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첫 여름 휴가 때 오대산에 올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 중에는 군 시설 내에만 머무르면서 휴식에 전념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주지 자현 스님의 안내로 현존하는 다포계 건축물의 최고인 대웅전을 둘러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모두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으로서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군과 권력기관 개혁 문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국정 구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군 시설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긴급한 상황 등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기가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맞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여름 휴가를 떠난다. 통상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면 비서실장이 그 역할을 대행했던 관례를 따르지 않는 셈이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오면 청와대를 비운 동안 있었던 현안 등을 보고한 다음 비서실장이 휴가를 떠나는 게 일반적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순차적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면 (각각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워) 사실상 2주 동안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 셈”이라며 “휴가 기간을 맞춰서 떠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함께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이 기간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두 사람의 역할을 대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자리를 비웠을 때 비서실장이 남는 이유는 급박한 안보 상황이나 자연재해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이는 모두 안보실 소관”이라며 “정 실장이 이를 관리하는 만큼 청와대 업무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