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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도 안심할 수 없는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치료 가능

최근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던 허리디스크가 20대부터 발생하고 있다. 

이유는 다양하나 나쁜 자세와 허리 근육 약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어려서부터 전신을 곧게 펴기보다 책상 앞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사람들의 체격이 커졌지만 이는 체력이 좋은 걸 뜻하지는 않는다. 혹자는 과거 세대에 비해 갈수록 사람들이 약골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으면 활동량을 늘릴 수 없는 환경을 지적한다.

부평 그린마취통증의학과 박정우 원장은 "허리가 약해지기 쉬운 환경은 갑작스런 변화가 아닌 수십 년간 사회가 발전하면서 생긴 후유증 중 하나"라며 "이미 생긴 디스크는 치료하고 더 이상 질병이 발병하지 않도록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스크 치료는 우선 비수술적 요법으로 하는 게 좋다며 처음부터 수술로 몸에 무리를 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경막외신경성형술이 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지름이 2mm정도 되는 가는 특수 카테터를 몸에 삽입한 뒤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특수 영상 치료 장비인 C-ARM을 통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시술하기에 정확하면서 안전하다. 

또한 국소 마취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술 시 통증이 적고, 절개를 거의 하지 않아 일상 복귀가 빠르고  입원을 하는 수술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

박 원장은 "신경차단술 후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프롤로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개선과 인대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디스크는 방치한다고 자연치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루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강조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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