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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도면 당나라 군대?…기무사-宋장관, 계급·지휘체계 무시 ‘폭로성 진술‘戰
송영무 국방장관(오른쪽)과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왼쪽)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 지휘관들이 연일 군 초유의 하극상을 연출하면서 군 위상 추락은 물론이고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침묵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처리과정을 놓고 송 국방장관과 기무사 지휘관들은 엇갈린 증언을 쏟아냈다. 국방부장관 직속 부하인 민병삼 기무부대장(53·육군 대령·육사 43기)은 송 장관이 계엄 검토 문건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폭로성 진술’을 이어갔다.

민 기무부대장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놓고 송 장관이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법조계에 문의해보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한다. 자신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을 두고도 송 장관이 ‘그게 수사 감이 되느냐’는 발언을 추가 폭로하며 송 장관의 발언을 기록한 보고서를 25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 문건은 국방부 담당 민 기무부대장이 송 장관의 발언을 메모한 뒤 작성해 이석구 기무사령관에게 보고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대한민국에서 대장까지 마치고 장관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하겠나. 장관을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국방부도 이 문건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을 첩보사항인 것처럼 보고하는 행태로 보고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하는 증거”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국회 국방위에서 계엄 문건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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