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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논란…소상공인 만난 홍영표 “임대료와 수수료가 근본 문제”
[사진설명=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연합회 현안간담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소상공인 어려움 최저임금 때문 아니야
- 회의장 나간 이훈 “대기업 앞잡이 노릇하냐”
- 4차례 요청에 마련된 자리지만…의견 차이만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소상공인연합회 측을 만난 자리에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최저임금을 인상했기 때문은 아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국회에서 현안간담회를 가지고 “임대료, 카드수수료, 대기업의 골목상권 장악이 근본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수차례 요청 이후 잡힌 결과다. 연합회 측 핵심 관계자는 앞서 통화에서 “6월께부터 최저임금 관련 간담회를 4차례 요청해도 일정을 잡아주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자리에서 “직접 뵙고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여러 이유로 (만남이) 안됐다. 아쉽게 생각한다”며 “불필요한 상호 간 오해가 있다면 친밀한 관계로 결과를 만들어 근로자와 소상공인 간 대타협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다만, 해당 현안 간담회에서 여당과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의견차이만 확인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임대료 인하는 부수적인 요인이고, 최저임금 인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도 최저임금 수호에 완강한 모습이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회의 도중 뛰쳐나와 “왜 대기업 앞잡이 노릇을 하느냐”고 소리쳤다.

홍 원내대표도 자리에서 “민주당과 정부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가맹사업법, 대리점법을 개정해 소상공인이 장사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작년과 올해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최저임금이) 안착하려면 소상공인의 지급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최저임금이 안착 돼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법안이 누가 반대해 안 됐는지는 여러분이 아실 것”이라며 사실상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 책임을 돌렸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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