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선군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폭행 공무원 징계 청원글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원도 정선군 길거리 한 복판서 벌어진 무차별적인 폭행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폭행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분이 다름 아닌 강원 정선군의 공무원과 계약직 노동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촬영된 것으로 가해자 A씨는 피해자와 친구 관계라고 변명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강원도 정선군 군청 환경산림과 주무관으로 알려진 A씨가 한 같은 부서에서 공공 근로로 일하는 50대 계약직 사원에게 ‘열중쉬어’자세를 취하게 하고 “무릎 끓어라”는 말과 함께 여러 차례 뺨을 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더구나 A씨는 도망가려는 B씨가 “잠깐, 잠깐만‘이라며 여러 차례 폭행을 멈출 것을 요청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무차별적 폭행을 가했다.

당시 A씨는 취재진에게 B씨와 친구 관계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때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영상을 확보해 폭행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해 사건 수사에 착수 했다고 밝혔다. 폭행이 발생한지 10개월 만이다.

한편 방송이후 현재 정선군청 자유게시판에는 폭행 공무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과 함께 전화로 직접 연락해 항의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25일 정선군청 게시판에는 ‘폭행 공무원 파면’과 ‘정선여행 보이콧’ 등 강력한 징계와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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