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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물 속 오염물질, 드론으로 찾는다”
[사진설명=LOAD팀이 제작한 드론 시제품. 하부에 설치된 디스크를 통해 시료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
-UNIST 창업팀 ‘LOAD’, 실시간 환경 분석 기술 제안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UNIST 학생들이 드론으로 간편하게 수질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제안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는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팀 ‘LOAD(로드)’가 ‘2018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 대학부에서 최종 우승해 최우수상(방위사업청장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LOAD는 김유빈(화학공학과), 김태헌, 하유진, 박시형(이상 생명공학과) 대학원생 등 4명으로 구성된 창업팀으로 ‘드론 위의 분석실험실(Lab On A Drone)’로 ‘환경 분석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이 되겠다(Lord Of All Diagnosis)’는 각오를 담아 팀명을 정했다. LOAD는 부상으로 받은 1500만원의 창업지원금으로 본격적인 창업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국방과학기술 중 하나인 군집드론 비행 기술과 LOAD가 학교에서 연구해온 저비용 성분분석 플랫폼인 ‘랩온어디스크(Lab on a disc)’를 결합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현재 수질분석을 위해서는 배를 타고 분석지점의 시료를 채취해 연구실로 옮겨 분석기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LOAD는 드론 하부에 부착된 분석 장치로 원하는 지점에 호스를 내려 시료를 채취한 후 실시간으로 그 성분을 검출한다. 시료 채집, 운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분석결과의 정확성도 높다.

김유빈 대표는 “실험실에서 연구해온 기술을 응용하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했다”며 “우선적인 목표는 환경 분석 드론을 완성해 울산 지역의 수질 환경을 측정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는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창업대회로, 참가자들은 일반에게 공개된 국방과학기술을 이용해 창업아이템을 선보였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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