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멧돼지 한마리가 대구 수성구 일대를 돌아다니다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사살됐다. [사진제공=대구지방경찰청]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해 소방관과 경찰관이 쏜 마취총과 실탄을 맞고 사살됐다.
지난 22일 새벽 2시 51분께 대구 수성구 상동 실내테니스장 인근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현대시장과 희망어린이공원, 상동소공원 등 일대를 돌아다니던 멧돼지를 향해 마취총 두발을 쐈다.
하지만 무게 50㎏가량인 이 멧돼지는 이후에도 계속 버티며 2시간여를 더 배회하다가 파동오거리 용두교 부근 길에서 경찰관이 쏜 38구경 권총 한 발을 맞고서야 쓰러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멧돼지를 수성구청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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