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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장성들 왜 이러나…관사서 또 여군 성추행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려는 송영무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송영무 장관 “군 성폭력 가해자 강력 처벌” 엄포
-한 달도 안 돼 육군 장성 또 성추행 연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군본부 직할부대 군 장성(육군 소장★★)이 자신의 관사에서 부하 여군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관련 신고가 어제(23일) 들어왔다”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 조치한 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가해 장성은 지난 21일 자신의 관사에서 외부단체를 초청하는 행사를 한 뒤 행사 진행을 도와준 부하 여군을 안고 볼에 입맞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여군은 전날 소속 부대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1차로 피해 여군을 상대로 조사한 뒤 가해 장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에도 육군의 한 장성(준장★)이 부하 여군 성추행 혐의로 보직 해임된 바 있다. 당시에는 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 3명의 손을 잡거나 다리를 만진 사실이 드러났다고 군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달 초 군 부대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나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모두 불러들여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열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장성과 영관장교가 연루된 성폭력 사고가 발생했다”며 “장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성폭력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이번 기회에 군 내 잘못된 성인식을 완전히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장관은 이런 엄포성 발언은 한 달도 안 돼 효력을 상실한 셈이 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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