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구급차량으로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을 전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시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유족들이 원치 않는 데다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어서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건 발생 인근 장소에서 발견된 유서에 대해 “노 원내대표의 자필로 작성된 것이 맞다”고 밝히며 유족의 요구에 따라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원내대표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노 원내대표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원내대표의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정의당에 따르면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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