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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찬 발언’ 준비했던 정의당, 충격속 ‘사실관계 파악’

[헤럴드경제=박병국ㆍ채상우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비보에 정의당은 큰 충격에 빠졌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부터 대변인실 문을 잠그고 기자들의 응대를 하지 않았다. 대변인실 관계자만이 간혹 침통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왕래할 뿐이었다. 소식을 들은 이정미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당대표실을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의 비보를 언론을 통해접한 듯 했다. 정의당 대변인실 관계자는 “사실관계 인중”이라며 “저희도 경찰에서 보도된 사실이 아는 거 다다”고 말했다.

23일 열린 상무위원회에서는 노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이 준비 돼 있었다. 기자들에게 배포한 상무위원회 ‘발언자료’에서 노 원내대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들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뤄졌다”며 “10년이 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이 사안을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단체인 ‘반올림’과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자료 뿐. 이날 노 원내대표는 상무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른 당에서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노 원내대표 등과 함께 미국 순방길에 오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먼저 비보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며 “귀국 전날 밤 술 한잔에 오랜만에 노동운동 회고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관련해서는 동료 대표들도 방미 기간 중에 단 한번도 이야기한 적 없고 본인도 그와 관련해서 동료 대표들에게 해명의 목소리도 단 한번도 없었다”며 “너무 가슴아프고 비통한 일”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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