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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총재-G20경제수장, “세계경제 위기 고조…무역갈등 막아야” 한목소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무역·지정학적 긴장, 경제침체 위험”
라가르드 “단기적 세계경제 위험 커져”
IMF, 무역전쟁 현실화→세계 생산 0.5% 줄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주요 20개국(G20) 경제수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요소로 ‘무역갈등’을 꼽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화·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를 마치고 내놓은 성명에서 무역이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이며 다자간 무역협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20 경제수장들은 “우리는 무역갈등을 줄이고자 더 많은 대화 노력은 물론 위험을 완화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에 대한 무역의 기여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 무역분쟁의 진앙지로 미국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단기 경제침체 위험은 금융 취약성 증가, 높아진 무역·지정학적 긴장, 전 지구적인 불균형과 불평등, 일부 선진국의 구조적인 성장 부진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AP연합뉴스 제공]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취약한 신흥시장에 금융 압력이 가해지고, 유로 지역의 리스크도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이처럼 점증하는 위험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개방된 국제무역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신흥시장에 대해 “외환시장의 탄력성을 높여 대외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력한 금융규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비용보다 그 혜택이 크고, 국제적인 금융규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도 폭넓은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 16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무역분쟁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 요소로 지목했다. 무역전쟁이 현실화하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생산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0.5%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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