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탁구 천재’ 장우진, 코리아오픈 탁구 3관왕 위업
[헤럴드경제]장우진(23ㆍ미래에셋대우)이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탁구 천재’의 위용을 뽐냈다.

장우진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기대주 량진쿤을 4-0(11-8,11-9, 11-7, 11-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우진은 앞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우승에 이어 사상 첫 대회 3관왕의 감격을 누렸다. 

장우진이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장우진은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혼합복식에 이어 남자복식, 남자단식까지 3관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장우진은 혼합복식이 처음 추가된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과 최다 금메달(3개) 등 코리아오픈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01년 원년 대회부터 작년까지는 남자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은 단식과 복식 등 2개 종목만 있었기 때문에 2관왕이 최고 성적이었다.

세계랭킹 30위의 장우진은 량진쿤을 맞아 한 박자 빠른 공격과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로 기선을 잡았다. 장우진은 3세트까지 시종 리드를 유지했고, 4세트에서 량진쿤의 강한 공세에도 밀리지 않고 드라이브 랠리를 승리로 장식했다.

장우진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과 호흡을 맞춰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의 추격을 3-1(11-8, 19-17, 9-11, 11-9)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21일에는 차효심(북한ㆍ여)과 남북 단일팀을 이루고 나선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여) 조를 3-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우진은 단식 우승 확정 후 “아직 3관왕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는 않는 데, 대단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제일 위에 섰다는 느낌보다는 탁구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금메달 3개 중 ‘어떤 게 가장 소중하냐’는 질문엔 “차효심 누나와의 혼합복식은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금메달로 역사적으로 남는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