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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생태계 교란 어종인 블루길과 배스, 강준치가 충주호 토종 어족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다.
지자체와 어민들이 어족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토종붕어나 뱀장어, 쏘가리 치어 등을 방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11월 충주호에서 어업허가자들이 잡은 강준치, 블루길과 배스 등 생태 교란 어종은 10t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블루길과 배스도 문제지만 최근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은 강준치”라며 “포획량의 90%가 강준치일 정도로 충주호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준치는 외래종은 아니다. 원래는 다른 지역에서 살았지만, 언제부터인가 충주호에 들어와 마구잡이식으로 작은 물고기를 먹어치우고 있다.
이 탓에 ‘조폭 물고기’라고도 불린다. 강한 포식성 때문에 생태 교란 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어종이다.
배스와 블루길은 토종 어종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생태 교란 종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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