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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결승전 난입’ 푸시 라이엇, 과거 활동 보니…
2012년 2월 푸시 라이엇이 벌인 푸틴 반대 퍼포먼스. [사진=위키피디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지는 경기장에 난입한 록 밴드 ‘푸시 라이엇’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이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열린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간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4명의 남녀가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1분여 간 중단됐다. 러시아 정부와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갔다는 이들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 중이었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반(反) 푸틴 밴드인 푸시 라이엇이었다. 푸시 라이엇은 사회문제와 페미니즘의 메시지를 담아 노래하는 러시아 펑크 록밴드다. 이들은 2012년 2월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게릴라 공연을 펼쳤다가 멤버 2명이 22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푸시 라이엇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성명을 통해 이날 자신들의 멤버가 경기장에 난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 시인 드미트리 프리고프의 사망 11주기를 맞아 이같은 이벤트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푸시 라이엇은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SNS에서) “좋아요”를 감금하지 말라’ ‘집회에서 불법 체포하지 말라’ ‘국내 정치적 경쟁을 허용하라’ ‘범죄 혐의를 날조하지 말고, 사람들을 이유없이 감옥에 가두지 말라’ ‘지상의 경찰을 천상의 경찰로 바꾸라’ 등 6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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