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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제성장률 1% 떨어지면 韓 성장률 0.5%p 하락”

-현대경제硏 분석…상호 경제의존도 높아져 동반 하방

[헤럴드경제]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0.5%포인트 하락 압력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간의 경제적 연관성을 나타내는 상관계수 값은 0.565에 달했다.

한국-OECD의 0.306, 한국-미국의 0.054보다 더 밀접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졌다. 이는 중국 경제가 경기상승(하강)세를 보일 때 한국 경제도 경기 상승(하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감안해 추정해보면 중국 경제성장률 1%포인트 하락 때 한국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이 각각 1.6%, 0.5%포인트 하락 압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최근 3개년 연평균 한국의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체 경상수지 흑자의 절반에 달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한국경제가 입는 피해 경로는 중국을 통한 우회수출 경로에 한정되지 않을 것으로 연구원 측은 밝혔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총수출 대비 대중 수출 비중은 26.7%로, 아세안(16.6%), 미국(11.5%), 유럽연합(EU: 9.8%), 일본(5.2%)보다 높았다. 지난해 대중 수출 비중(24.8%)보다 올해 더 높아진 것이다.

이밖에 2000년 이후 한국의 전체 산업 누적 투자 중 14.3%, 제조업 투자의 38.3%가 중국으로 향했다.

2015∼2017년 연평균 한국의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43억6000만달러로, 전체 경상수지 흑자(945억5000만달러)의 46.9%에 달했다.

특히 이 기간 한국의 서비스수지는 연평균 223억8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반면, 대중국 서비스수지는 3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외국인 여행수입의 절반 이상(54.9%)이 중국인 관광객에게서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중국 정부의 경제위기 관리 능력에 주목하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국경제에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조치를 해야 한다”며 “중국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외리스크 조기경보 시스템의 실행능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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