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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글로벌 ‘성장시장’서 대약진

- 작년 성장률 30% 넘는 ‘성장시장’ 톱5 중 3개부문 석권
- D램ㆍ낸드ㆍ중소형OLED 패널 세계 1위 위상 재확인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성장시장’에서 선도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이른바 ‘성장시장’ 톱5 품목 가운데 D램, 낸드플래시, 중소형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등 3개 분야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주요 상품·서비스 71개 분야의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성장시장에서 약진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71개 품목 가운데 성장률이 30%를 넘는 ‘성장시장’은 8개 품목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성장률이 40% 이상을 기록한 품목은 6개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시장 성장률 상위 5개 품목 가운데 3개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1위 기업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고 성장률을 보인 D램을 포함해 낸드플래시, 중소형OLED 패널 품목에서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이들 세 품목은 각각 작년 성장률 76.7%, 46.6%, 44.7%를 보이며 ‘성장시장’ 1, 3, 5위를 차지했다.


1위에 등극한 D램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44.5%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지만 2위인 SK하이닉스(27.7%)보다 여전히 1.6배 가량 앞섰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는 2위인 일본 도시바와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전자의 낸드 시장점유율은 38.7%로 전년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매각을 결정하며 시장점유율이 2.9%포인트 떨어진 도시바(16.5%)와의 격차는 전년보다 5.5%포인트 더 벌어졌다.

중소형OLED 패널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90.1%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X에 스마트폰 OELD 패널을 공급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선전한 것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메모리 수요 폭증에 따른 것이다. D램의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용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량은 20% 증가에 그치면서 가격이 1.5배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생산량이 지난해 40% 가량 증가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올해 D램 가격 상승이 주춤하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도시바가 올해 한미일 연합 베인캐피털에 매각을 완료해 향후 어디까지 반격할 수 있을 지 관전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성장시장’ 톱5 품목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2위와 4위에는 미국과 중국 업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성장시장 2위(성장률 52.6%)를 차지한 굴삭기 부문에서는 미국의 캐터필라가 점유율 18%로 1위를 기록했다.

4위인 감시카메라(46.5%) 부문에서는 하이크비전(점유율 31.3%)이 중국 업체 중 유일하게 톱5에 들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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