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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야당 지위 위협…정의당, 오차범위 내 한국당 추격

- 文 대통령 4주째 하락…전주 대비 1.3%p↓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의당이 6ㆍ1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한 진보성향 유권자 다수를 흡수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제1야당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9~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정의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12.4%로 7주째 상승했다.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국당(16.8%)에 오차범위 내로 추격하고 있다.

정의당은 서울(11.3%) 과 경기ㆍ인천(13.1%), 충청권(11.9%), 부산ㆍ경남ㆍ울산(PK, 12.4%), 대구ㆍ경북(TK, 10.1%), 호남(13.5%) 등 모든 지역, 30대(13.8%)와 40대(18.2%), 50대(16.8%)에서 10%대를 기록했고, 진보층(20.5%)에서는 2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방선거 참패로 보수야당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진보성향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지층의 충성도가 약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한 민주당과 정의당의 서로 다른 태도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44.3%로 6ㆍ13 지방선거 이후 4주째 하락하며 작년 19대 대선 직전 44.7%를 기록한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5%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당 역시 1.5%포인트 내린 16.8%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6.3%로 다시 6%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2.8%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2%대에 머물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68.0%(매우 잘함 40.3%, 잘하는 편 27.7%)로 6ㆍ13 지방선거 이후 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문 지난 6일 70.1%를 기록한 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와 송영무 국방장관의 ‘여성차별 발언’ 논란이 확대됏던 9일에는 69.5%로 내렸다.

업종별 최저임금차등제 도입 논란과 문 대통령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접견 논란이 이어졌던 10일에도 66.9%로 하락했다가 문 대통령의 한ㆍ인도 경제외교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11일에는 67.6%로 소폭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30대, 무당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PK와 TK 등 영남, 서울,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50대,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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