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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송영무, ‘靑 계엄문건 수사요청’ 무시 사실 아니다”
-“최초보고 시점 딱 잘라 말할 수 없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청와대는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군검찰을 통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를 부인했다. 아울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청와대의 요구를 무시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국방부에 수사를 요청한 사실도 없고 당연히 송 장관이 무시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송 장관이 지난 4월 보고를 받은 뒤 청와대에 바로 보고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청와대 보고 여부에 대해서는 칼로 두부 자르듯이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사실관계에서 회색지대 같은 그런 부분이 있다고 현재로써는 그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가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인지한 시기를 두고 “지난 3월 말경에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 장관이 보고를 받고 지금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 등을 놓고 국방부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문건이 청와대에 최초로 보고된 시점 등의 질문에도 김 대변인은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방문 기간에 문건을 처음 본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최초로 문건을 본 시점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국회에서 보고된 것이 먼저인지, 송 장관의 보고가 먼저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송 장관이 대통령에게 수사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직접적인 답을 피한 채 ”송 장관은 이 문제를 기무사 개혁이라는 큰 틀을 추진하면서 함께 해결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놓고 야권에서 송 장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맞물려 개각이중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여러 상황을 고려하시고 이야기를 듣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아직 대통령이 결심하거나 생각의 범위를 좁힌 것 같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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