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민선 7기 구청장에 듣는다 - ④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교육·교통·주거환경 적극 개선 후세에 ‘좋은 고향’ 물려주고파”

구청장 직속 ‘교육보좌관’ 신설
공영주차장·녹지공간 대폭 확대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영주차장 확충을 통해 주차난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특히 명품 교육도시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영등포구에서 초ㆍ중ㆍ고를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생각입니다.“

채현일(48·사진) 영등포구청장은 우리나라 정치ㆍ언론ㆍ금융ㆍ교통의 중심지였던 영등포가 오랜 기간 정체된 상태가 지속돼 온 만큼, 옛 명성에 어울릴 수 있는 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영등포에서 살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웠다. 딸에게 더 좋은 고향을 물려주고 싶고, 영등포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에 영등포구청장에 도전했다고 했다.

“영등포는 교육, 교통, 주거환경 등 시급한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통해 ‘낡은 도심, 정체된 영등포’라는 과거 인식을 걷어낼 필요가 있어요.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결하고, 낙후된 주거환겨을 개선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채 구청장은 국회와 서울시, 청와대를 거치며 정책, 행정, 국정을 익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보좌관으로 행정업무를 익혔고, 국회 보좌관을 하면서 입법과 정책을 다뤘다. 이에 수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내 영등포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는 재임 중 역점사업으로 크게 세가지를 꼽았다.

우선, 구청장 직속 ‘교육보좌관’을 신설해 영등포의 부족한 교육환경을 바꿀 생각이다. 관내 명문고를 육성하고, 창의인성 교육세커를 유치하는 동시에 도서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학교 주변 보행 안전강화에도 나선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이 영등포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학을 생각하는 시기로 알고 있다”며 “부족한 교육환경이 영등포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강 건너 양천구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교육보좌관직 신설을 통해, 영등포구청이 진정한 지방정부로서 아이들의 교육환경에서 힘쓰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관련 사업이 재임 중 가낭 중요하고 힘든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최하위 수준인 공기질 개선과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녹지공간도 대폭 확대할 생각이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녹지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예컨데, 서부간선도로ㆍ국회대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한강~안양천~도림천~샛강 순환하는 녹지공원 조성, 서울비장병무청 부지에 녹지공원 조성, 당산주민회관 주차장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이 밀짐한 신길, 도림, 대림동 주민들이 주차난을 많이 호소하고 있는 만큼, 공영주차장 확충을 통해 영등포 주차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채 구청장은 통할 통(通)자가 영등포의 새로운 이미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통팔달 시원하게 뚫린 도시환경, 구민과 영등포구 공직자들 간의 격의없는 소통, 그리고 그 소통을 통해 이루어질 탁 트인 구정, 그리고 그 구정이 만들어갈 탁 트인 영등포가 제가 꿈꾸는 영등포입니다. 구민들이 영등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서울 서남권의 맨하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