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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 부실? 고층빌딩 벽면 통째로 떨어져 나가…3명 ‘날벼락’
주상복합건물 외벽이 통째로 떨어지는 모습((원내).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일본 등이 강력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는 강풍 탓에 한 주상복합건물 외벽이 통째로 떨어져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저녁 무렵, 베이징에 있는 주상복합건물의 외벽을 감싸고 있던 외장재가 갑자기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벽에 분리되면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길이가 20m에 달하는 이 외벽이 벽에서 분리된 뒤 바람을 타고 곧바로 땅으로 추락하면서 부근을 지나던 행인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63세의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나머지 부상자인 2명의 여성도 당시 퇴근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했다.

한 목격자는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처음에는 하늘에서 무언가 작은 조각이 떨어졌고, 주변을 둘러볼 틈도 없이 커다란 물체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해당 건물은 외벽이 떨어져나간 채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낸 상태이며, 이번 사고에 부실공사 여부가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한편 중국 기상부는 사고 당일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풍속 62~74㎞의 강풍이 불어 닥쳤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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