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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街, 여름비수기 기획세일로 돌파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이 7~8월 비수기를 맞아 여름 정기세일을 기획하는 등 고객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은 롯데백화점이 역시즌 마케팅으로 겨울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한 고객이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장마 후~휴가 전 휴가용품 등 수요 겨냥
타깃 세분화해 꼼꼼한 기획으로 ‘승부수’
‘여름에 겨울상품’ 역시즌 마케팅도 인기
온라인 쇼핑몰 등 최대 90%까지 할인도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계가 일제히 ‘여름 세일’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객들이 휴가를 떠나 매출이 줄어드는 7~8월 매출 비수기를 돌파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타개책을 내놓은 것이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이 시기를 잘 이용하면 휴가 때나 여름철에 입을 옷과 제품들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냉방ㆍ청정 가전 행사’를 선보인다. 신세계가 정기 세일에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청정 가전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와 보네이도 서큘레이터, 카모메 최저 소음 선풍기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타깃을 좀더 세밀하게 구분해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는 29일까지 식장 계약서를 지참한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90여개의 가전ㆍ가구ㆍ주방ㆍ침구 혼수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9~10월 가을 결혼시즌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여름 바캉스를 떠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음달까지 이벤트홀에서 수영복 할인 행사를 한다. 아레나, STL, 엘르, 레노마 등 대표 브랜드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영등포점은 12일까지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리빙 페어’를 열어 가전,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을 최대 45%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15일까지 한여름에 겨울 상품들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역시즌 마케팅’을 진행, 벤치파카와 롱패딩, 재킷 등 다양한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번 역시즌 마케팅은 다음 시즌의 상품들을 미리 저렴하게 만나보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이 행사를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아웃도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 대비 약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7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름 정기 세일’을 열어 의류와 잡화, 리빙, 식품 등 전 상품군의 봄ㆍ여름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세일기간 시원한 냉감 소재를 사용한 의류ㆍ침구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상반기 실적 부진에 시달린 대형마트도 여름 세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장마철을 맞아 전점과 온라인몰(롯데마트몰)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제습제와 우산 등 장마용품은 물론 냉동식품 등을 할인 판매 ‘장마철 철벽방어 기획전’을 열고 있다. 또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롯데마트몰에서 장마철 필수 가전 상품 할인전도 열어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건조기뿐 아니라 휴대용 미니 선풍기, 전기 해충퇴치기, 공기청정기 등을 5~2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도 여름 비수기 탈출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G마켓은 이달 22일까지 총 2주 동안 ‘슈퍼 썸머 세일’ 프로모션을 열고, 여름 시즌 제품부터 생필품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옥션도 오는 15일까지 바캉스 시즌을 맞아 ‘래쉬가드 및 물놀이 용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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