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시사했다.

홍준표 복귀 시사 “내 판단 옳다고 인정 받을때 다시 시작”

홍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글에서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부터 나는 2가지 문제(안보·경제)에 대해 일관되게 말해왔다. 한국에 좌파정권이 들어오면 미국이 한국에서 손을 뗄 수가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한국과 북한이 하나가 돼 반미운동에 나설 수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굳이 한국 좌파정권과 동맹할 필요가 없고 , 경제적 실리만 챙기고 대중국방어선을 일본·필리핀·베트남·인도로 그을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며 “이 우려는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신(新)애치슨 라인은 현실화되고 있고 오바마 정권 말기에 오바마는 인도·베트남·필리핀·일본을 연쇄방문한 일이 있었다”며 “지금 문재인정권이 진행하고 있는 평화프레임은 지난 70년간 한국의 번영을 가져다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깨고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하겠다는 것이라고 나는 본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만나고 시진핑을 만나고 푸틴까지 만났다”며 “헌법도 사회주의 체제로 개정하고 남북연방제 통일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주한미군철수 문제가 북·중에 의해 공식화되고 국내 좌파들도 하반기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철수를 본격화 할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지난번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이러한 시도의 시작으로 문재인-김정은의 위장평화회담으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민들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위장평화회담으로 본 것은 그런 뜻에서 판단한 것”이라며 “북핵 폐기는 간데없고 ‘통일이 되면 북핵도 우리 것’이라는 친북좌파의 논리가 앞으로 횡행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 전 대표는 “미북간 핵 폐기 회담은 이미 헛된 것임이 판명되고 있는데도 트럼프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최소한 ICBM 폐기만이라도 집중할 것”이라며 “나는 북핵폐기는 간데없고 남북 협력만 앞세우는 이 정권의 노림수는 바로 이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평화프레임의 본질이 이런 것으로 밝혀져도 국민들이 과연 동의를 하겠느냐”며 “이러한 의문을 풀어보기 위해 잠시 방미한다”고 했다.

그는 또 경제파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퍼주기 복지와 기업 옥죄기,증세,소득주도 성장론 등 좌파 경제정책의 시행으로 5년 안에 나라가 거덜 날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최근 공무원 증원, 강성노조 세상, 물가폭동, 자영업자 몰락, 청년실업 최고치 경신, 기업 해외탈출은 경제파탄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가 망한 그리스와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며 “경제정책이 바뀌어야 산다. 지방선거에서 경제를 통째로 넘기지 말자고 나라를 통째로 넘기지 말자고 한것도 이러한 뜻에서 한 것인데 우리의 이러한 주장은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했다”라고 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11일 오후 2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