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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낙태죄 폐지’ 주말 여성집회 예고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공정한 수사와 몰카 촬영과 유출, 유통에 대한 해결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번째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3만명 예상”
-광화문서 낙태죄 폐지 퍼레이드, 영상 상영 등 열려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불법촬영 수사 편파수사 규탄시위와 낙태죄 폐지 등 여성단체들이 주최하는 집회가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7일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서 결성된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혜화역 인근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를 개최한다.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집회는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가 피해자 동료인 여성 모델이 구속되면서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여성몰카 사건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제기와 함께 처음 기획됐다. 지난 1, 2차 집회에서는 1만여 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여했으며 이번 집회에는 약 3만명이 넘는 인원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서도 수사기관이 불법촬영에 대해 성별과 상관없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공동행동’도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낙태죄 위헌ㆍ폐지 촉구 퍼레이드와 “낙태죄, 여기서 끝내자” 집회를 개최한다.

공동행동 측은 “낙태죄 폐지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삶에 대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시작이다”라며 “우리는 여성들을 처벌함으로써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장애나 질병, 연령, 이주, 가족상태,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조건이 출산 여부에 제약이 되지 않도록 사회적 여건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민발언대 시간을 가진 뒤 전 세계 여성들의 연대메시지를 담은 영상 상영,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노래와 구호 제창, 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피켓 퍼포먼스,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 판결 촉구 시민서명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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