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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경험 해보면…” 홍명보, 3사 해설위원들에 일침
[사진=연합뉴스]

-“성공만 누린 2002 당시 후배들 ‘월드컵 관점’ 나와 많이 달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러시아월드컵 기간 우리 축구대표팀 경기를 중계한 지상파 3사 해설위원들에 대해 “월드컵을 보는 관점이 나와 많이 다른 것을 느꼈다. 월드컵을 경험한 세대 간 차이”라고 했다.

홍 전무는 5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느낀 점, 향후 4년 후 월드컵 구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홍 전무는 3사 해설위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방송 3사 해설자들이 많이 노력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3명과 제가 보는 월드컵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는 1990년 월드컵부터 90년대 월드컵을 경험했다.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은 나에게 완전히 다른, 선배들이 한 번도 증명하지 못한 여러 힘들이 모여 가능했던 것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해설위원들의 경우 젊은 나이에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성공하고 이후 2010년 월드컵도 16강으로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다 보니 이후 후배들이 못하는 것에 대한 이해감이 떨어지지 않나 본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오케스트라의 꽃은 지휘자이듯 축구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3사 해설위원들이 감독으로서 경험했더라면 더 깊은 해설이 나올 수 있었을 거라 본다. 세 해설위원들은 한국축구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인데 현장에 와서 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고 자신이 받은 것을 돌려주는게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그런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열린다. 해설위원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문은 열려있고 기회는 있다”고 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KBS는 이영표, MBC의 안정환, SBS에서는 박지성 해설위원이 중계했다. 이들은 중계 중, 이외에도 축구대표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내놔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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