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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8]박종관 SKT 네트워크기술원장 “통신ㆍHD맵ㆍAI로 무사고 자율주행 실현”
지난 3월 발생한 우버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사고(왼쪽) 현장과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운전자 사망사고 현장[제공=SK텔레콤]

- V2X로 실시간 주행정보 공유…무사고 실현
- 정밀지도 제작 위해 유럽ㆍ중국ㆍ일본 협력
- AI로 주행환경 판단…양자보안, 해킹 원천차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센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를 찾아내 미리 알려줘야 한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전성 논란이 거센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 3월 우버 자율주행차에 의한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4일 헤럴드경제 주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노베이트코리아 2018’ 제1세션 ‘사고율 제로에 도전, 자율주행차’ 주제발표에서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를 제시하고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협력통신(V2X) ▷정밀지도(HD맵) ▷인공지능(AI) ▷양자 보안(QRNG)이다.

박 원장은 “SK텔레콤은 무사고 자율주행에 도움이 될 이들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자율주행차 사고의 원인이 되는 센서 오작동, 인지 범위 제한, 인지/판단 오류, 해킹 보안 위협을 각각의 기술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주요 사고 원인과 해결방안[제공=SK텔레콤]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자동차를 연결, 자율주행의 성능과 안전을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의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V2X를 통한 자율주행차 사고 위험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원장은 V2X를 적용한 자율주행 시연 동영상을 재생하며 “V2X 및 통신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의 접목으로 25% 사고 감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HD맵은 자율주행차를 위한 정밀지도로, 신호등 정보나 사각지대, 다중추돌 사고 등의 정보를 실시간 반영해 자율주행차의 인지, 판단 기능을 돕는다. 현재 SK텔레콤은 유럽의 히어(HERE), 중국 내브인포, 일본 파이오니아 등과 북미, 유럽, 아시아를 아우르는 HD맵을 제작 중이다.

AI를 활용한 통합 제어 기술은 시시각각 변하는 자율주행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갑자기 보행자가 튀어나오는 등 보다 급작스런 주행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박 원장은 “AI 기술은 차선이나 도로, 차량정보 인식 외에도 주변 사물이나 나무, 담장, 하늘, 건물 등 모든 사물을 인식, 분류하고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 중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해킹 보안 위협이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의 통신 과정에 발생하는 해킹 위협을 양자보안 기술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복제 불가능한 양자에 암호화된 정보를 담아 전달하는 기술로 ‘꿈의 보안기술’로 불린다.

박 원장은 “양자 암호화는 송신자 모르게 메시지를 가로채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라며 “양자보안 단말을 각 차량에 설치해 V2X 메시지가 통신 중에 해킹당할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는 GM,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뿐만 아니라 우버, 엔비디아,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앞다퉈 뛰어든 상태다. 국내서도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와 네이버 등 IT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 원장은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삶의 영역을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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