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히알루론산 필러 구구팔 출시
-팔팔ㆍ구구에 이어 비뇨기 시장 강자 확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비뇨기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미약품이 음경확대용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출시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휴젤은 HA 필러 ‘구구필’을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시된 구구필은 휴젤이 개발한 HA 필러로 국내 최초 음경확대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 허가에 따르면 굵기 및 강도가 유지된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체내와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부작용의 위험이 적은 장점이 있다. 시술 시간도 10분 정도로 짧아 시술 직후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다. 제거를 할 때도 외과 수술 없이 효소제만 넣어주면 체내로 흡수된다. 때문에 얼굴 등 미용목적으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필러 제품은 히알루론산 필러가 대부분이다.

기존에는 음경 확대를 위해 음경을 절제한 뒤 보형물을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쓰였다. 하지만 이물질 삽입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과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구구필은 중력 반응 테스트를 통해 7일 이후에도 일정한 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 후 만족도 평가에서도 비 HA 필러 제품에 비해 외관 만족도와 성생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사인 휴젤은 한미약품의 강력한 비뇨의학쪽 영업/마케팅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미 팔팔, 구구 등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구구필까지 가세하며 비뇨의학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A필러 중 유일하게 임상을 통해 음경 둘레 확대 적응증을 획득한 구구필은 동일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고분자계열 제품 대비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비뇨의학과 전용 HA 필러”라고 말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음경확대 HA 필러 기술력과 한미약품의 비뇨의학과 시장 영역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차별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