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태풍 비상] ‘제주-부산-포항’ 쁘라삐룬 영향권…3일 밤 4일 새벽이 고비
3일 오전 10시 기준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동쪽으로 이동한 태풍경로…제주ㆍ부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동쪽으로 경로를 더 틀면서 3일 부산을 경유해 4일 포항 앞바다로 우회한다. 부산ㆍ포항 등 남부지역은 3일 밤에서 4일 새벽 태풍영향권에 크게 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3일 부산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하고, ‘쁘라삐룬’이 3일 부산을 경유해 4일 포항 앞바다로 우회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을 포함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40~100mm의 비소식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태풍영향권에 드는 부산은 3일 밤에서 4일 새벽께가 고비다. 태풍 이동경로에 따라 부산지역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에는 4일 새벽까지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과 울산 동쪽 지역과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3일부터 4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상도, 울릉도·독도 40~100mm(많은 곳 경상해안, 울릉도·독도 150mm 이상),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청내륙, 전라도, 제주도, 북한 5~30mm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경로이동 과정에서 태풍 서쪽 위험 영역이 축소되면서 예상보다 기세가 약해졌다. 당초 예상했던 제주지역 위험 영역은 동쪽 일부로 축소됐다.

오전 10시 현재 태풍경보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제주도남쪽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제주도남부 앞바다, 제주도동부 앞바다), 남해서부 동쪽먼바다, 남해동부 먼바다 등이다. 태풍주의보가 내린 지역은 부산,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경상남도(진주, 양산,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하동, 김해, 창원),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여수, 고흥), 제주도앞바다(제주도북부앞바다), 남해서부앞바다(전남동부남해앞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등이다.

기상청은 이밖에 제주도(추자도, 제주도서부), 흑산도ㆍ홍도에 강풍주의보, 제주도앞바다(제주도서부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같은 변화는 우리나라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상층 기압골에 기인한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서쪽으로 유입되면서 태풍의 서쪽 구조가 무너지며 약화된 까닭이다. 기상청은 서쪽으로 계속 유입되는 건조역의 영향으로 태풍은 보다 동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계속해서 이동중인 태풍은 3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동쪽 약 210㎞부근까지 접근하며 제주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후 태풍은 오후 9시께 부산 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 접근한 후, 4일 새벽 3시께 동쪽으로 이동경로를 더 틀어 부산동북동쪽 약 180㎞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국내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