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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3선’ 박원순 서울시장, “과감한 재정 확대, 시민 삶에 투자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2일 시청서 취임사
-“시장실 옮기겠다…강북으로 먼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앞으로 4년간 제 모든 것을 시민 삶이 개선되는 데 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8조원에 이르는 채무감축으로 서울의 금고를 비축했다”며 “과감한 재정확대로 시민 삶의 변화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10년 혁명’ 완성을 위해 앞으로는 더욱 큰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상 첫 3선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 취임사에서 “서울의 최대 현안은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시민의 삶을 챙기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민선 5ㆍ6기 행보처럼 재개발ㆍ재건축 등 토목사업보단 민생 정책에 집중할 것이란 말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지난 6년, 개발과 성장에 밀린 사람이 시정의 중심에 섰다”며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여전히 첩첩산중”이라고 부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영업자 삶의 문제 해결 ▷임대차문제 해결 ▷돌봄의 완전한 해결 ▷주거문제 해결 ▷일자리대장정 시즌2 시작 등에 대한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약속한대로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되는 카드 수수료 0%대 인하를 금년 안에 추진하겠다”며 제1호 공약인 ‘서울페이’ 추진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최근 ‘서촌 궁중족발집 사건’을 언급하며 “모든 월세 사는 사람, 임대영업하는 사람의 삶을 위협하는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임기 중 보육의 완전한 공공책임제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시장실을 옮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강북에서 시민과 기거하며 동고동락하겠다”며 “현장출퇴근은 물론이고 지역주민과 숙식을 함께하며, 시민 삶을 살피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취임 소감을 “압도적인 지지가 참으로 놀랍다”며 “오히려 무섭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상상황”이라며 “절박한 민생에 대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비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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