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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손’ 교체…중국 난방정책이 바꿔놓은 LNG의 향방

[헤럴드경제]스모그 자욱한 아침 풍경을 바꾸고자 하는 중국의 환경 정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LNG 큰 손’을 바꿔놨다.

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중국이 수입한 LNG(액화천연가스)는 총 3490만t이었다.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이었던 일본의 수입량 3450만t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미 전년보다 48.3%나 수입량을 늘리며 총 3789만t의 LNG를 수입, 한국(3651만t)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일본의 수입량을 따라잡으며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이 된 것이다. 일본의 지난해 LNG 수입량은 8300t이었다.

올해는 일본과 수입량이 엇비슷 하겠지만 다음해에는 중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해 대기오염 억제를 위해 난방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교체하는 메이가이치(煤改氣) 정책을 폈다. 올해의 LNG 수입 급증도 난방 수요를 감안해 미리 LNG를 축적해 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LNG 총 수입량 중 절반 가량을 카타르 산으로 채웠다. 이어 말레이시아와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서시베리아에 있는 야말 반도에서 러시아와 공동으로 LNG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중국의 ‘LNG 굴기’는 선박 산업의 지형도 바꿔놓을 전망이다.

선박 컨설팅 업체 핀리스는 최근 LNG 생산량 증가로 인해 오는 2022년께에는 62척 가량의 LNG운송선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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