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평가를 통한 등급 재조정에서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긴장한 나머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A클래스의 조유리, B클래스의 장규리가 F클래스로 하강하는 대이변이 일어났고, 반대로 F클래스에 있던 야부키 나코는 노래와 안무를 깔끔하게 소화해내며 A클래스까지 수직 상승했다.
타이틀곡 ‘내꺼야’의 센터를 맡을 단 한 사람을 정하기 위한 센터 선발전에서는 A클래스의 연습생 모두가 각자 ‘내꺼야’ MR에 맞춘 1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 중에서 미야와키 사쿠라, 이가은이 최종 센터 후보에 올랐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내꺼야’의 가사를 ‘프로듀스 48’을 함께 하는 연습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개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가은 역시 직접 개사한 노래와 걸크러시 안무로 연습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결과는 미야와키 사쿠라의 승리. 이가은은 “가은 언니가 더 잘했는데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사쿠라를 안아주며 “미안해 하지마. 할 수 있어”라고 격려해 지켜보는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내꺼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는 첫 방출자를 가리는 ‘그룹 배틀 평가’가 시작됐다. 그룹 배틀 평가에서는 16조로 나뉜 연습생들이 8곡의 평가곡으로 무대를 꾸미며, 같은 곡을 두고 대결을 벌인 두 조 중 개인 득표수의 합이 더 높은 조 전원이 베네핏 1000표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그룹 배틀 평가’는 연습생들의 생존과 방출을 결정하는 첫 번째 경연으로, 1위부터 58위까지만 다음 경연에 진출할 수 있고 나머지는 방출된다고 공지돼 연습생들을 긴장시켰다.
가장 먼저 무대를 선보인 것은 여자친구의 ‘귀를 기울이면’을 커버한 1조 손은채, 왕크어, 이치카와 마나미, 야마다 노에, 무토 토무, 나가노 세리카였다. 보컬 포지션이 없는 팀에서 보컬 곡을 준비해야 했던 리더 손은채는 팀원들을 끊임없이 다독이며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1조는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한 만큼 안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보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어 같은 곡으로 공연을 펼친 2조 야부키 나코, 윤은빈, 김나영, 강다민, 쿠리하라 사에, 아라마키 미사키의 무대도 공개됐다. 리허설 무대에서 춤의 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2조였지만, 본무대에서는 밝고 상큼한 매력을 폭발시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메인 보컬인 야부키 나코가 고음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환호를 자아냈다. 투표 결과, 야부키 나코가 무려 330표를 획득하며, 패색이 짙었던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차주에는 막강한 멤버들의 조합이 이뤄져 어벤져스급 대결이라고 불리는 ‘너무너무너무’ 무대를 비롯해 ’그룹 배틀 평가’가 이어질 예정이다. 어떤 팀이 승리를 거둬 베네핏 1000표를 가져가게 될 지, 무대를 통해 어떤 연습생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순위표에는 1등에 이가은, 2등에 안유진, 3등에 미야와키 사쿠라, 4등에 장원영, 5등에 권은비, 6등에 고토 모에, 7등에 최예나, 8등에 타케우치 미유, 9등에 왕이런, 10등에 이채연, 11등에 야마다 노에, 12등에 마츠이 쥬리나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2%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으며, 2049 타깃 시청률은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 플랫폼 기준)
글로벌 온라인 화제성도 여전해 ‘그룹 배틀 평가’에서 대활약한 야부키 나코는 한일 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야후재팬에서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장규리, 이가은 등 출연자를 비롯해 ‘프로듀스48’, ‘프로듀스48 순위’, ‘프로듀스48 투표’ 등 관련 키워드들이 검색어를 장악했다.
한국뿐 아니라 동시 방송 중인 일본에서도 ‘프로듀스48’의 흥행몰이가 예사롭지 않다. 국내 CPI와 비슷한 지표로 TV 시청에 대한 온라인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일본 시청열(視聽熱) RANK’에서 지난 2회가 방송된 23일, 일간차트 1위 및 주간차트 2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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