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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코리아 직원들이 강남 도심 행진한 이유는?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구글코리아 직원들이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퀴어문화축제 홍보를 위한 행진에 나섰다. 매년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구글코리아는 다음달로 예정된 19번째 퀴어문화축제에도 참가해 성소수자를 위한 지지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역 앞에는 커다란 무지개색 깃발과 풍선이 등장했다. 모두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홍보에 나선 구글코리아 직원들이었다. ‘Google’ 로고가 그려진 흰 티셔츠를 입고 행진에 나선 이들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행사 내용을 소개하고 기념품을 나눠줬다. 스티커 속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든 안드로이드 마스코트가 그려졌다. 이들은 강남역과 신논현역을 거쳐 다시 역삼역까지 3㎞ 남짓 행진하며 행사 홍보와 함께 성소수자 차별 반대 메시지를 알렸다.

구글은 이미 사내에 ‘게이글러스’라는 성소수자 지지모임을 만들고 성소수자 지지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구글코리아도 지난 2014년 사내에 게이글러스를 처음 만들면서 성소수자지지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퀴어문화축제 때에도 다양한 기념품 부스를 직접 마련해 티셔츠 등을 판매했다. 수익금은 모두 성 소수자 인권 단체게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김경숙 구글코리아 전무는 “이날 행진에 25명의 구글코리아 직원들이 참가했다”며 “퀴어문화축제가 강북에서 열리는데, 강남 시민들에게도 행사를 알리고 싶어 이번 행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대표적 성평등 기업임을 자랑하고 있는 구글은 입사 지원서에 사진이나 성별을 요구하지 않는다. 면접 때도 결혼 여부를 묻는 경우가 없고, 면접 보고서에는 성별을 암시하는 ‘She/He’ 대신 ‘지원자(Candidate)’라는 표현을 쓰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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