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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곡의 벽' 배경으로 누드촬영…유대 종교계 “통탄할 사건” 규탄
[사진출처=머리사 파펜 홈페이지]

현지 신문 “당혹스러운 사건”


[헤럴드경제] 유대교의 성지인 예루살렘 ‘통곡의 벽’을 배경으로 벨기에 여성 모델이 누드사진을 촬영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머리사 파펜이라는 이름의 이 모델은 최근 ‘통곡의 벽’이 내려다보이는 한 건물옥상에서 알몸으로 의자에 기대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을 자기 웹사이트에 올렸다. 그러나 촬영 장소인 ‘통곡의 벽’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성전의 서쪽 일부로 ‘서쪽 벽’이라도 불리는 유대교의 성지이자 전 세계 유대인들이 찾아 기도하는 순례지여서 유대교 종교 당국은 즉각 규탄하고 나섰다.

‘통곡의 벽’ 랍비인 슈무엘 라비노비치는 현지 신문에 “이는 그곳의 신성함을 해치고 그 성지를 찾는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심각하고 통탄할, 당혹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모델은 28일 페이스북에 “신이 우리 몸을 만들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피부가 불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모델은 지난해에도 이집트 룩소르에 있는 한 신전에서 누드사진을 촬영, 논란을 일으키며 일시 구금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허울을 벗어 바다에 던져버리는 벌거벗은 자유의 형태”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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