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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폭스콘’ 어떤 회사길래...트럼프 착공식 참석
사진=폭스콘 착공식에서 첫삽을 뜨는 트럼프(가운데)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착공식 참석…대중 압박 목적?
폭스콘, 대만자본이지만 중국에 100만명 직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글로벌 IT기업의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훙하이ㆍ鴻海)의 미국 공장 착공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오후 위스콘신 주 남동부 라신 카운티 마운트플레전트 빌리지 총 200만㎡ 규모 부지에서 미국내 첫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시설이 될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 캠퍼스’ 착공식을 열었다. 총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 뱅크 회장, 폴 라이언 연방하원의장(위스콘신·공화),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지사(공화) 등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공사현장의 ‘첫삽’을 뜬 후 현장사무실에 설치된 제조단지 모형을 살피고 폭스콘이 만드는 고해상도 TV 모니터 성능과 조립과정 시연 과정 등을 지켜봤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밀워키 방문 및 폭스콘 착공식 참석 계획을 알리며 “폭스콘이 위스콘신 주에 짓는 새로운 전자제품 공장이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콘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숨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착공식에서 “우리는 중국을 재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언젠가 그들은 고맙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는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대중 교역) 상황을 원한다”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폭스콘은 애플, 아마존, 소니 에릭슨 등에 전자기기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기기 OEM 생산업체다. 대만 자본이지만 중국 본토에만 40여개 공장과 100만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등 생산시설의 대부분이 중국에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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