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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내주 방북 가시화…강경화 장관과 통화
[사진=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주 방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회담이 이뤄져 주목된다.

외교부는 29일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이날 오전 9시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 후속협의 준비 동향을 포함한 최근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불가피한 사유’(unavoidable reasons)로 오는 7월 6일 예정됐던 인도 2+2 외교안보 장관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취소사유가 북한과의 비핵화 후속협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 방안 등 전략을 조율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한러 정상회담 결과 및 분야별 남북회담 등 남북관계 진전 동향을, 폼페오 장관은 북미 후속협상 준비 관련 미측의 구상 등 현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은 강 장관에게 내주 방북 일정과 계획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 장관에게 내주 비핵화 협상 의제와 카운터파트, 그리고 향후 협상계획에 대한 미측에 대한 입장을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결과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구체 추진 전략에 대해 밀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현 시점이 비핵화 등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앞으로도 한미간 긴밀한 고위, 실무 사전ㆍ사후 협의를 통해 북미 후속협상 등 향후 상황에 함께 대응해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한 일정도 조율했다”고 했다.

또 “이번 통화는 6.ㆍ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네 번째 양 장관간 협의”라며 “굳건한 한미 공조에 기반해 북미 후속협상에 대비한 향후 추진방안과 대응전략을 폭넓게 협의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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