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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어디까지 오를까…메릴린치 “내년 2분기 90달러”
미국의 이란산 석유 수입금지조치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며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AP연합]

美 이란산 석유 수입금지 조치
‘OPEC+’ 증산 합의했지만 공급 차질 우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국제 유가가 내년 2분기 말에 9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이란산 석유 수입금지조치로 국제유가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이유에서다.

28일(현지시간) CNBC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분석을 인용해 “내년 2분기 말에는 국제 유가가 90달러 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탄 야자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신규시장 책임자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이란을 고립시키고, 미국 동맹국들에게 이란산 석유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 차질을 맞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멕시코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하루 100만배럴 증산에 합의했지만 유가는 최근 미국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압박과 이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69달러) 오른 7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며, 장중 한 때 7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브렌트유는 28일 전날보다 0.7% 상승한 78.18달러에 거래됐으며, 서부텍사스유(WTI)는 72.72달러를 나타냈다.

마크 왓킨스 유에스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역 투자전략가는 “이란의 원유 물량이 시장에서 배제되면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가 상승을 더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시장조사업체 에너지 애스펙츠의 분석을 인용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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