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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준의 의리…박원순 도움 요청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직 수락
사직서를 제출한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자리에 내정됐다. 진성준 전 비서관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와대를 사직한 진성준(51) 정무기획비서관이 신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진 전 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는 것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오랜 인연에 따른 ‘의리’도 한몫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부로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진성준 전 비서관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직 수락에 대해 “지역구로 돌아가려던 중 이 같은 소식(청와대 사직서 제출)이 서울시에 알려지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무부시장을 맡아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제가 거절할 거라고 생각하셨는지 관내에 있는 지역구이니 다니면서 일할 수 있다고 강하게 권고하셔서 지역으로 복귀할 것을 당분간 미루고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가게 됐다”며 이직 배경을 설명했다.

진 비서관은 그간 2020년 21대 총선에 대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할 것을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시장과는 2014년 서울시장 선거캠프 대변인 자격으로 첫 인연을 맺은 진 비서관이 맡은 정무부시장 자리는 서울시와 서울시 의회, 국회를 오가며 의견을 조율하고 시장에게 정무적 조언을 하는 직책이다.

당내에서 전략통으로 통하는 진 비서관은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공천으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문 대통령의 새정치연합 대표 시절에도 전략기획 위원장을 맡아 여러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또한 국민의당과 분당 시기에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면 ‘문재인 호위무사’로도 불렸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 을에 출마한 진 비서관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으며 이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에 합류하면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에 임명됐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진 비서관의 이직과 관련 “박원순 시장이 진 비서관을 원한 것으로 알지만, 진 비서관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며 “지역구 사업에도 신경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장기플랜을 세우는데도 좋지 않느냐”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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