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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사대리 "한미연합훈련 중단, 뒤집을 수 있어…北비핵화 진전 없으면 재개”
지난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경기도 평택 오산기지로 입국하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이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는 28일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 “우리가 원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외교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번복 불가한(irreversible)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한미연합 훈련이 비핵화 협상을 위한 ‘선의의 제스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히며 “북한에 기회를 주려는 것이며 북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핵화) 성공 가능성이 없었다면 이 프로세스는 아예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완전한 비핵화가 선결돼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도 유지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부가 외부 세계와 갖는 접촉은 그것이 무엇이든 좋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니 시 주석으로부터 직접 얘기 듣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는 내퍼 대사대리를 비롯해 조현 외교부 2차관, 파비앵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대표부 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비핵화 후속 협상을 위한 여러 노력에 일본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관련)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일 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위협, 납치자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은 북일정상회담에 필수적”이라며 “현재까지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북한과 소통하고 있지만, 현재로는 북일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들이 일본을 향해 연일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코멘트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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