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은 군함도의 어두운 역사를 감추는 일본 정부를 향해 “군함도의 역사를 더 이상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28일 긴급성명서 통해 “군함도(하시마)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 약속을 성실하고 조속하게 이행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네스코는 27일 바레인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의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을 전체 동의로 채택했다. 군함도를 포함해 근대 산업시설을 국제사회에 이해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라는 것.

권 의원은 “군함도에 새로 설치된 안내판에도 ‘강제징용’이란 표현은 빠졌고, 약속했던 강제노역을 알리는 정보센터는 군함도가 위치한 나가사키가 아니라 도쿄에 연구소 형태로 설치하겠다는 등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고, 한ㆍ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그야말로 역사에 대한 공정한 기록이어야 한다. 특정국가가 분담금을 사유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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