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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29일까지 연가…내주부터 민생경제 챙기기 박차
[사진=연합뉴스]
-文대통령, 새 경제수석ㆍ일자리수석과 수보회의 참석…민생경제 챙기기 박차
-‘몸살감기’로 29일까지 연가
-文대통령, 부진한 개혁 성과에 “답답하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연가(연차유급휴가)를 다음날까지 휴식을 취한다. 주말까지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내주 월요일 수석ㆍ보좌관 회의(수보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윤종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정태호 일자리수석을 맞이하고 속도감 있는 경제성과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이틀동안 연가를 내셨다”며 “이틀 쉬는 동안 어떤 보고도 하지 않기로 현안점검회의에서 결정했다. 그래서 정시 보고서나 일체 메모형태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주말까지 휴식을 취한 뒤 내주 수보회의를 시작으로 집무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주 수보회의에서 새 수석들을 맞이하고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컨디션을 회복한 내주부터 본격적인 민생경제 챙기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여는 수보회의에서 새 수석들을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주도 경제정책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앞두고 성과가 미흡하므로 일정을 연기하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제안을 수락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불러 회의를 소집해 “답답하다”며 “좀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해결해 달라”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1년이 지나도록 혁신성장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차관급인 경제수석과 일자리 수석을 교체하고 사회혁신수석실은 시민사회수석실로 개편한 뒤 수석을 교체했다. 이외에도 비서관 인사도 있었지만, 정책실 재편과정에서 3개 수석비서관 가운데 사회수석을 제외한 2개 수석이 교체됐다는 점에서 경제라인 교체에 이목이 쏠렸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국내기업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1분기 기준으로 7년 만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고용과 소득분배 지표가 악화된 데 대한 인식과 평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내주부터 본격적인 민생경제 챙기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전날 연기된 규제혁신 점검회의는 회의자료가 뚜렷한 성과 혹은 비전을 갖추기 전까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 총리의 보고를 받고 질책성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나”면서 “관계부처에서 철저히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지 않는 이상 쉽게 회의를 점검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예정됐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도 이번주 초 취소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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