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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깬 날, 월드컵 특수 ①] 잘싸웠다 태극전사…주류ㆍ야식 매출 최대 10배↑
러시아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이 치러진 27일, 편의점 주류와 안주류 등의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경기일에 붐비는 CU 시청광장점 모습. [제공=BGF리테일]

- 편의점 맥주 등 주류, 야식ㆍ안주류 매출 2배 증가
- 거리응원 인근 편의점은 맥주 매출 10배 가량 뛰어
-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 관심도 높아 매출 상승”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태극전사의 투혼이 대한민국을 울린 밤이었다. 축구 팬들은 27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초저녁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TV 앞을 지켰다. 세계 최강팀 독일을 꺾은 대표팀의 활약은 이날 큰 여운을 남겼다. 평일임에도 다음날 새벽까지 편의점 앞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축구 팬들이 많았다. 이같은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편의점 등은 주류와 야식, 안주류 매출이 크게 뛰며 반짝 특수를 누렸다.

2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독일전이 열린 27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중에서는 맥주가 117.0%, 소주가 47.9% 각각 늘었다. 안주와 야식 등으로 인기 있는 냉장 즉석식은 107.2% 매출이 뛰었다. 육가공류와 커피도 각각 110.8%, 119.6% 증가해 먹거리 대부분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광화문, 영동대로 등 월드컵 거리응원전이 펼쳐진 지역의 인근 편의점 30여곳 매출은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뛰었다. 맥주와 소주가 전주와 비교해 각각 911.6%, 563.7% 매출이 늘었고, 냉장즉석식은 412.0%, 생수는 321.7%, 육가공류는 303.1%, 마른안주류는 184.8%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더운 날씨에 컵얼음(264.9%)과 아이스드링크(231.5%), 아이스크림(162.2%)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자정 이후 경기가 끝난 뒤 편의점을 찾은 수요까지 합하면 매출 증가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6강 탈락이 점쳐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그럼에도 관전 열기가 상당해 이벤트가 없는 다른 평일과 비교하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앞서 대형마트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경기일에 매출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두고 지난 23일 맥주 매출은 전년 동일과 비교해 30.8% 늘었고, 음료도 13.8% 증가했다.

특히 치킨류는 90.5% 늘어 약 2배 가까이 매출이 뛰었다. 강정이나 튀김류 매출도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와 어울리는 어포, 육포 등 건조 간식류는 42.5%, 스낵류는 42% 각각 신장하는 등 먹거리 전반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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