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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꺾은 한국팀’ 해외반응 실시간 번역 전달…또다른 월드컵축제장 ‘가생이닷컴’ 접속폭주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 대한민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이 주저앉아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7일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팀이 독일 팀을 2대 0으로 완파하며 기적을 연출하자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하나가 돼 한국 팀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해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이와 관련한 재치 있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으면 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올린 가생이닷컴에 누리꾼들이 몰리면서 오늘(28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노출되고 있다.

가생이닷컴은 해외 매체 및 네티즌들의 한국 관련 언급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서 올리는 사이트이다. 가생이닷검이 올린 전 세계 축구팬들이 SNS에 남긴 한국-독일전 반응을 모아봤다.

가장 눈에 띄는 온라인 게시 글은 ‘세계 1등과 세계 1등을 이긴 팀, 세계 1등을 이긴 팀을 이긴 팀’으로 요약한 국내 누리꾼의 글로 축구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 스포츠 경기에 대한 SNS 커뮤니티 게시물을 실시간 번역해 올려주는 가생이닷컴 홈페이지 캡처.

스웨덴 전에서 3대 0으로 패한 멕시코 팀은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완파하자 월드컵 16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멕시코 축구팬들은 번역기까지 동원 한국 팀에 “‘캄.사.합.니.다’ 한국과 하나가 된 멕시코”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 멕시코 팬은 ”한국이 오늘의 진정한 MVP입니다“라며 잇단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멕시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와 2014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호르헤 칸투도 영어 스펠링 그대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멕시코 국기에 태극기 문양을 합성한 사진을 함께 올려 자국의 16강 진출의 감동을 표현했다.

스웨덴 전에서 완패로 침체돼 있던 멕시코는 김영권이 후반 48분에 골을 넣자 일순 축제분위기로 바뀌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커뮤니티 사이트와 인터넷에는 멕시코 사람들이 한국 축구팀의 득점 당시 열광하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한 한류의 선봉장인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파이어’를 응용한 “BTS노래 ‘파이어’처럼 한국 축구가 불타올랐다. 정말 대단한 승리!!”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 팀의 선전을 이끈 골키퍼 조현우에 대한 글도 눈길을 끈다.
“보이밴드 멤버처럼 생긴 한국의 골키퍼는 그야말로 전설이다. 월드컵에서 어느 팀이 우승하든 간에 그에게 MVP를 줘야 한다”, “한국이 독일보다 더 좋은 팀이었다.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에게는 테킬라와 멕시코 음식이 평생 공짜로 제공돼야 한다!”는 방응이다.

한국 축구팀 평가에 인색한 일본 팬들도 “한국 골키퍼의 집념이 독일보다 더 위였다”, “예전부터 독일 응원했는데 오늘은 한국이 멋졌다”, “솔직하게 한국이 잘했다고 인정합시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독일 축구팬들도 한국 팀의 선전에 대해 “한국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그들에게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독일 팀의 아주 나쁜 경기력 잘 봤습니다” 등 자국팀을 비판하면서도 한국에 축하를 보내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승2패를 기록,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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