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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마워 한국”, “아쉽다 멕시코”…칸투의 우정
한국이 독일전에서 승리한 직후 두산베어스 야구팀에서 뛰던 호르헤 칸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양국 국기 합성사진
양국 국기 합성사진으로 우정 과시
“조현우에 데낄라-음식 평생 제공해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러시아월드컵 F조 경기에서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무너뜨리는 바람에 멕시코는 스웨덴에 0-3 대패하고도 16강에 올랐다.

우리로서는 멕시코가 잘 차서 스웨덴을 꺾었다면 두 팀이 나란히 16강에 갔을 텐데, 오히려 우리가 멕시코를 도운 셈이 됐다.

멕시코는 독일이 한국을 큰 점수차로 물리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웨덴과 최소 비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빠져서인지 몸이 무거웠다. 후반 5분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에게 결승골을 내주더니 페널티킥골, 자책골을 차례로 내줬다.

한국이 인저리타임에 두골을 넣자 멕시코팀은 물론 본국에서도 난리가 났다.

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이날 경기 직후 수백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와 “totdo somoso corea(우리모두는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라고 외치며 감사 인사를 외쳐댔다.

한국프로야구 두산에서 뛰었던 멕시코 출신 야구 선수 호르헤 칸투는 멕시코를 살려준 한국의 승리에 크게 감동한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멕시코의 국기를 합성해 올렸다.

한 멕시코 네티즌은 “한국이 독일보다 더 좋은 팀이었다.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에게는 테킬라와 멕시코 음식이 평생 공짜로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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