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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北 미사일위협 매우 심각히 여겨”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온도 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그 역량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더 이상 핵 위협은 없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온도 차를 드러냈다. ▶관련기사 4면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매티스 장관은 경유지인 알래스카에서 북한 미사일 위협과 미국 미사일 방어능력에 대한 질문에 “(미 국방부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외교관들을 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앞으로 수 일에서 수 주 내에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핵 위협은 없다”고 말한 것과는 다소 온도 차가 감지된다. 앞서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과 이미 시작됐다고 발언했을 때도 매티스 장관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간극을 드러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방중 기간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하고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대북 제재가 완화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방중 이틀째인 27일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양측의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 미중 국방장관 회의에서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인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있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출국에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미정상회담 직후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서 만나 밀착을 과시하는 등 최근 석달 사이 3차례나 정상회동을 한 바 있어,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는 데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8 한국을 방문하고 29일 일본으로 이동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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