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사업으로 금강산ㆍ두만강 현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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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판문점 공동취재단ㆍ신대원 기자] 남북은 철도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오는 7월24일부터 경의선 현지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먼저 4ㆍ27 판문점선언에 따라 진행하는 동해선ㆍ경의선 철도협력 문제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어 동해선ㆍ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선행사업으로 금강산-두만강, 개성-신의주 등 북한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빠른 시일내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남북철도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현지 공동조사를 7월24일 경의선부터 시작하고, 이어서 동해선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7월 중순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문산-개성), 이어서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역사주변 공사와 신호ㆍ통신 개설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동해선ㆍ경의선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설계, 공사방법 등 실무대책들을 세워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른 착공식도 조속한 시일내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이밖에 합의한 문제들을 추진하는 데서 제기되는 실무적인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와 오후 들어 세 차례 대표접촉을 가진데 이어 오후 8시께 종결회의를 열어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를 맡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비롯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북한에서는 단장을 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이 각각 대표단으로 나섰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