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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장하성 제외한 경제라인 전격교체…경제 윤종원ㆍ일자리 정태호ㆍ시민사회 이용선(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임 청와대 수석 비서관 3명을 교체했다. 왼쪽부터 신임 경제수석에 임명된 윤종원 OECD 특명전권대사, 신임 일자리수석에 임명된 정태호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 신임 시민사회 수석에 임명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이끌던 청와대 핵심 경제라인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제외하고 전격교체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경제수석에 윤종원 주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일자리수석에 정태호 대통령 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사회혁신수석에서 명칭변경)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혔다. 홍장표 현 경제수석은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번 개편으로 청와대는 총 8명의 수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명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의 옆에서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짠 장 실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6ㆍ13 지방선거 이후 첫 청와대 인사로, 악화된 경제지표와 일자리 성과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임 실장은 “지난 1년은 소득주도의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정립하는 기간이었다”며 “이젠 문재인 정부 출범 2기를 맞아 청와대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더욱 속도감있게 실행함으로써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신속하게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신임 일자리수석 임명배경에 대해 임 실장은 정당과 청와대에서 정책분야를 두루 경험한 능력이 검증된 정책통으로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의제인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정통 관료출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인간 중심 경제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힘있게 실행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소득 주도의 성장과 혁신 성장, 공정경제 이 세바퀴가 잘 굴러가도록 하는 것은 OECD가 주창하는 포용적 성장과 맞물린다”며 “(윤 수석이) 거시경제와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와 함께 현 정부의 경제정책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분”이라고 강조했다.

​소득주도 성장의 이론적 틀을 짰던 홍장표 경제수석은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에 선임됐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이 홍 신임 위원장에게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밑그림을 탄탄하게 그리라는 특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혁신수석실을 시민사회수석으로 개편했음을 알리며 “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30여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쌓아온 정책경험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소통의 창을 더욱 확장시킴으로써 각계 시민사회의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제안들을 정책화 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비서관급에는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으로,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정무비서관으로 보직변경되고, 신임 의전비서관에 김종천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행정관이 임명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추후 내각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서관급 이하의 조직개편에 대해 한창 논의 중”이라며 “다만 특별히 조직적으로 많은 대편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기조를 변경해야 한다기 보다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속도감 있게 내자, 활력을 부여하자는 취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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